'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조성 계획안. 과기정통부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은 서울 송파 가락시장역 인근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사이버 보안 관련 8개 전문기관을 집적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900여억 원이다.
			
		
KISA와 국가정보원, 금융보안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사이버 침해 대응 기관이 평시 사이버 보안 정보 공유와 예방 방안 도출 등을 논의하고, 실제 침해 발발 시 예방⸱차단⸱회복 등 일련의 대응 업무를 실시간·유기적으로 공조해 추진하게 된다. 
또,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 교육기관은 고급⸱현장 보안 전문 인력과 화이트해커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국정원, KISIA 등 현재 제품 시험 및 인증, 기술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이 한곳에 있는 만큼 보안기업들도 원스톱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입주 예정 기관. 과기정통부 제공
			
		
해당 사업은 10여 년 전 추진 방침이 정해진 후 여러 차례 예타를 신청했으나, 송파 지역의 높은 땅값 때문에 경제성 등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업 구조 변경과 입주 기관 다각화, 추가 편익 발굴 등을 통해 사업 내용 및 방식을 대폭 재설계함으로써 통과 기준을 크게 웃도는 점수로 무난히 예타를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사업은 세 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단계 '중앙전파관리소 개축'은 이미 설계가 완성돼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2단계가 'ICT 보안 클러스터 구축'이며, 3단계는 민간 업무 시설 신축이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과 시스템 마비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예방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시대적 해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ICT 보안 클러스터 구축이 국내 보안 역량 강화와 효율적 체계 마련에 획기적인 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