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에 각료가 참석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마네현 마루야마 다쓰야 지사는 4일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과 내각부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시마네현은 또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행사를 주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마네현은 2005년 조례로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했다.
아카마 영토문제담당상은 시마네현 요구에 "의뢰 문서가 도착했으므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응이 주목될 듯하다"고 전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토론회에서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모두가 일본 영토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내고 있다.
한편 최근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달 중하순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이동할 때 중간 급유를 요청했으나, 일본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이글스 일부가 독도 상공을 비행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