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의 한 술집에서 대학 교수를 행세하며 고급 양주를 마시고 술값을 치르지 않은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쯤 광주 동구 대인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양주 3병과 안주 등을 주문해 먹고 약 75만 원 상당의 대금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집 주인에게 본인을 대학 교수 등으로 소개하며 고급 주류와 안주를 주문하고 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은 A씨가 광주 뿐만 아니라 전북 전주의 술집에서도 술과 안주를 주문해 먹고 결제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무전취식 전과가 60범에 달하는 데다 출소 후 같은 범죄를 저지르면 가중 처벌되는 누범 기간에 범행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