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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성역 없다"↔민주 "비선 없다"…오늘 그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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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

野 "국감에 성역 없다" 김현지 출석 요구
與 "스토커처럼 집착해" 공세에 맞대응
김현지 불출석에도 野 '비선 의혹' 압박
與 "비선 운운, 불순한 물타기" 논란 차단

김현지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김현지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기싸움을 벌여온 여야가 국정감사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면서 그간 제기된 의혹을 망라해 총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야당의 압박을 정치적 술책이라며 일축해온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6일 대통령비서실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감사 대상은 대통령실 운영 전반이지만, 여야간 공방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으로 집중될 분위기다. 이미 국민의힘은 국감 일정이 시작도 되기 전에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 부속실장의 출석을 집요하게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날선 신경전은 전날부터 전개됐다. 마찬가지로 김 부속실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전날 열린 운영위의 국가인권위원회 등 국감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감에 성역이 없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재판도 다 멈춰져 있는데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국감도 멈춰야 하느냐. 내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발끈했다. 민주당 백승아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스토커처럼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집착하고 있다"며 "국감에서 할 게 변변치 않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김 부속실장이 노상원처럼 수첩에 뭘 적어서 계엄에 가담했나. 최순실처럼 국정농단을 했나"며 "무슨 증거가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28일 김 부속실장의 국감 증인 채택 여부를 논의하고자 회동했지만 접점은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김 부속실장의 '오전 출석' 방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이 '종일 출석'을 고집하면서 합의가 결렬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 연합뉴스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 연합뉴스
여야 간 합의가 불발됨에 따라 이날 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자진 출석을 요구했지만, 증인으로도 채택되지 않은 마당에 김 부속실장이 자발적으로 나오는 건 부자연스럽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나온 전례도 없다.

김 부속실장의 공백이 예상되지만, 국민의힘은 이제껏 불거진 각종 의혹을 고리로 삼아 공격에 나설 태세다. 주진우 의원은 "김 부속실장은 증거인멸교사·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 등 의혹을 받고 있다"며 "해당 의혹은 막연한 게 아니다. 아주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그동안 김 부속실장의 '비선실세' 의혹을 줄곧 제기해왔다.

민주당은 김 부속실장을 둘러싼 정쟁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전날 국정감사에서도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김 부속실장을 겨냥한 야당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국감 목적에 맞는 질문을 해달라"며 저지에 나섰다. 같은당 백승아 의원은 "비선 의혹을 운운하는 건 불순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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