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수들이 10월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의 5차전에서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올해 KBO 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가을 야구의 인기가 시청률에서도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포스트 시즌(PS) 중계 시청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올해 PS 평균 시청률은 6.89%로 지난해 6.12%보다 약 1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KBO 리그 인기를 감안하면 예견된 결과다. 올 시즌 KBO 리그는 역대 최초 정규 시즌 12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다 1231만2519명을 찍었다.
PS 16경기에서도 역대 최다인 33만508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물론 전 경기 매진 행렬을 달렸다. PS 16경기 모두 지상파에서 생중계됐는데 KBO는 "접전이 펼쳐지는 경기에 화제성이 더해지며 시청 열기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힌화-삼성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은 시청률 10.26%로 254만 5807명이 시청해 PS 기간 중 가장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또 LG-한화의 한국 시리즈(KS) 4차전은 244만 7295명이 시청하며 시청률10.04%로 뒤를 이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시리즈 평균 시청률은 와일드카드 4.24%, 준PO 4.89%, PO 7.74%로 증가했다. 이어 KS에서는 평균 8.69% 시청률을 찍었다.
합산 누적 시청자수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약 209만 명, 준PO 약 475만 명, PO 약 932만 명, KS 약 107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200만 명 이상 시청한 경기가 6차례에 달했고, 전체 누적 시청자 수는 2687만 3049명을 기록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청자 수는 전국 기준으로 167만9566명으로 2024년 대비(130만 8,785명) 약 28% 증가했다. KBO는 "가을 야구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현상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