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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떠나는 분위기, 그런데 와이스 너마저?" 노시환이 전한 묘한 기류? "잔류 확답을 안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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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강의 원투 펀치 폰세(왼쪽)와 와이스. 한화 이글스 한화 최강의 원투 펀치 폰세(왼쪽)와 와이스. 한화 이글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된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대표팀 중심 타자로 꼽히는 노시환(25·한화)은 훈련 뒤 인터뷰에서 한국 시리즈(KS)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화는 19년 만에 KS에 나섰지만 아쉽게 LG에 우승컵을 내줬다. 접전을 펼쳤지만 1승 4패로 LG가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룬 장면을 홈에서 지켜봐야 했다.

노시환은 "아쉽지만 가을 야구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많은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엇을 깨닫고 배웠다기보다는 가을 야구 분위기를 경험한 자체가 좋았다"면서 "올 시즌은 이미 끝났으니 내년 이후 우승을 위해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올해 한화의 최고 무기였던 선발 원투 펀치가 내년에도 건재할지 미지수다. 투수 4관왕을 이룬 코디 폰세는 메이저 리그(MLB) 복귀를 노리고, 다승 3위의 라이언 와이스도 잔류할지 알 수 없다.

노시환은 "폰세가 남아 있으면 너무나 좋겠지만 KS가 끝나고 회식을 하는데 이미 떠날 것처럼 얘기하더라"고 귀띔했다. 올해 폰세는 개막 17연승(1패), 평균자책점(ERA) 1.89, 252탈삼진에 승률(0.944)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KBO 리그를 평정한 만큼 MLB 역수출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

노시환이 5일 국가대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노시환이 5일 국가대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다만 와이스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시환은 "와이스는 남을 것 같은데 회식 때 '돈이냐, 의리냐' 물어보니까 와이스가 '노, 노' 하면서 대답을 하지 못하더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와이스는 올해 30경기 등판해 16승 5패 ERA 2.87로 여느 팀이라면 1선발 역할을 해냈다. 특히 KS 4차전에서 117구를 던지며 7⅔이닝 7탈삼진 4피안타에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1점만 내주는 역투를 펼쳤다.

당시 와이스는 8회 박해민, 홍창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벤치를 향해 교체하지 말라는 제스처를 강하게 취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8회도 올라간다고 하길래 115구를 던지고 교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와이스는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됐는데 노시환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무슨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와이스의 투혼을 칭찬했다.

하지만 투혼의 와이스도 아직 확실하게 동료에게 답을 주지 않았다. 과연 폰세의 미국 복귀가 예정된 가운데 한화가 다른 팀 에이스 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친 와이스를 붙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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