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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독도', 교과서에선?…"격렬비열도 인식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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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격렬비열도 교과서 수록 촉구 건의안' 채택
정광섭 의원 "서쪽 영해의 상징임에도 거의 다뤄지지 않아"

우리나라 최서단 섬 태안 격렬비열도. 충남도 제공우리나라 최서단 섬 태안 격렬비열도. 충남도 제공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서 서쪽으로 약 55㎞를 향하면 북도와 동도, 서도 등 3개의 주요 섬과 9개의 부속도서가 모습을 드러낸다.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다.

전체 면적은 51만㎡로 독도의 약 2.7배다. 우리나라 최서단 섬이자 한·중 해상 경계와 가까워, 해양주권과 국가안보상 핵심적인 위치로서 중요도가 크다.

서해 영토주권을 상징하는 곳이지만 정작 학생들이 격렬비열도에 대해 배우고 접할 기회는 거의 없다는 지적이 충남도의회에서 나왔다.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은 지난 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현재 초·중·고 교과서에는 동쪽 영해의 상징인 독도에 대한 서술은 존재하지만, 서쪽 영해의 상징인 격렬비열도에 관한 내용은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광섭 의원은 "일부 지역 교육청의 초등교육 보조 자료에 한두 페이지 언급된 것이 전부"라며, "이로 인해 서해 영토의 중요성과 국가 정체성에 대한 교육적 기반 또한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지리 지식이 아니라 국가 안보 의식과 영토 수호 의지의 출발점이 되는 가치이기에, 독도와 함께 격렬비열도를 배우는 것은 균형 잡힌 영토관 확립을 위한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영토주권의 상징으로서 동해의 독도와 함께 서해의 격렬비열도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는 '청소년 영토주권 의식 함양을 위한 격렬비열도 교과서 수록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관련 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건의안은 △격렬비열도 관련 내용의 초·중·고 교과서 수록 △독도와 병행한 영토교육의 체계적 추진 △청소년 대상 영토주권 교육 강화 등을 담고 있다. 도의회는 격렬비열도의 위상을 되살리는 노력을 도민과 함께 이어가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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