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기간 상승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지난 주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의 지난주 주간 하락률은 3%로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관세 부과를 발표한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해당 주간 S&P 500 지수는 1.6% 하락, 다우산업은 1.2% 내렸다.
WSJ은 "AI의 대명사인 '팔란티어'의 분기 실적이 월가에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이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성과를 낼지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AI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 주 11% 하락했으며, 엔비디아는 -7%, 오라클은 -9%를 기록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4% 주가가 내렸다.
WSJ은 "실리콘 밸리의 대기업들은 올해 AI에 4천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AI에 대한 투자가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