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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김승규 vs '선방' 조현우…홍명보호 주전 GK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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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 조현우의 훈련 모습.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 조현우의 훈련 모습.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홍명보호의 명단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대표팀의 골문을 책임질 주전 골키퍼 자리는 여전히 뜨거운 경쟁 구도다.

최근 몇 달간 대표팀 명단에는 조현우(울산),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이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실질적인 주전 경쟁은 베테랑 골키퍼 조현우와 김승규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두 선수는 최근 4차례 A매치에서 번갈아 골문을 지키며 홈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두 골키퍼는 스타일과 강점이 확연히 다르다.

조현우는 순수한 선방 능력이 가장 큰 무기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국민 골키퍼'로 떠오른 그는 A매치 46경기에 출전해 48실점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김승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던 그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다시 1번 골키퍼로 복귀했다. 특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경기 중 9경기를 소화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승규의 강점은 빌드업 능력이다. 발밑 기술이 뛰어나 수비라인과의 연계 플레이에 능하며, 빠른 반사신경을 기반으로 한 선방력도 여전히 수준급이다.

A매치 83경기에서 62실점을 기록한 그는 벤투호 시절 주전으로 활약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다만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조현우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김승규가 다시 대표팀 주전 경쟁에 뛰어든 것은 지난 9월 미국 원정 A매치부터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멕시코전에서 2실점을 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열린 파라과이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오는 14일 볼리비아전(대전)과 18일 가나전(서울)은 홍 감독에게 매우 중요한 시험 무대다. 월드컵 본선을 불과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A매치 2연전은 대표팀의 최종 전술 점검과 주전 골키퍼 확정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조현우의 '철벽 선방'이 다시 빛날지, 김승규의 '안정적 빌드업'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홍명보호의 주전 골키퍼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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