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우슈(무술) 대표팀이 일본과 합동 훈련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대비한다.
대한우슈협회는 11일 "일본 국가대표 선수단 15명은 지난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해 한국 선수단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합동 훈련은 '2025 스포츠 교류 협정 이행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훈련은 세부 종목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실전 중심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경기와 동일한 조건에서 투로 종목의 연기를 선보이는 모의 경기 형식의 훈련을 진행하면서 기술 및 연기 분석 세션을 통해 국제 대회 수준의 완성도를 점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한국과 일본은 꾸준히 경쟁해온 아시아 우슈 강국으로 이번 훈련으로 서로 기술 스타일을 비교·분석하며 경기 운영 전략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일정 중 서울 광화문과 남산 타워를 방문하는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벽수 협회장은 "한·일 대표팀이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