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을 태운 순찰차가 13일 광주 서석고 정문 앞에 도착했다. 김한영 기자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광주에서는 지각 위기에 놓이거나 도시락을 챙기지 못한 수험생들이 잇따르며 각 시험장 주변이 아침부터 분주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광주국제고에서는 이미 입실했던 한 수험생이 교문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멀리서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던 아버지는 손을 흔들며 달려오는 딸에게 안경을 건넸고, 학생은 안도의 숨을 내쉰 뒤 다시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광주 서석고에서도 작은 소동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한 학부모는 도시락을 품에 안은 채 황급히 학교로 뛰어왔다. 수험생이 도시락을 놓고 간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학부모는 시간 내에 도착해 경비실을 통해 도시락을 무사히 전달했다.
비슷한 시각 서석고 정문에는 경광등을 켠 순찰차가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수완지구대 소속 경찰이 지각 위기에 놓인 수험생을 신속히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