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이례적인 폭염 등 기후 변화로 올해 충북에서 채집된 모기가 1년 전보다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7개월 동안 청주시 오송읍의 한 축사에서 모기 1만 1092마리를 채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채집된 2만 8009마리보다 60% 이상이 감소한 수치이다.
연구원 측은 이례적인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 환경 변화가 모기의 번식과 활동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채집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황열, 웨스트나일열 등 사람을 감염시키는 병원체 5종도 검출되지 않았다.
충북보건연 관계자는 "기후와 환경 변화에 따라 매개체의 분포와 발생 패턴 등이 변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개체 감시를 통해 도민 건강 보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