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13일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 현장.
스크린에 배우 이동욱, 아이유, 수지 등의 모습을 담은 한국 작품이 나오자, 해외 취재진의 탄성이 이어졌다. 이날 다양한 한국 작품이 소개되며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14개국 400여 명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먼저, 지난해 주목받았던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의 시즌2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 김혜준, 이동욱이 무대 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이동욱은 양팔을 벌리고 등장하며 "We are back(우리가 돌아왔다)"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시즌2는 삼촌 정진만(이진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을 지켜낸 정지안(김혜준)이 다시 한번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되며 펼쳐지는 내용으로, 시즌1에서 풀리지 않았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도 소개됐다. 제29회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재일한국인 배우 현리가 극 중 바빌론 동아시아 지부 용병 팀장 큐로 등장하며 오카다 마사키가 큐의 남동생 제이 역을, 정윤하가 바빌론 동아시아 지부의 책임자 쿠사나기 역을 맡는다.
이권 감독은 "시즌1이 잘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 했다"며 "시즌2 준비를 위해 김혜준 배우가 실제 총을 많이 쏠 정도로 훈련을 했다. 더 화려해지고 치열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갑자기 생긴 1500억 원…박보영·김성철 '골드랜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박보영은 시리즈 '골드랜드'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게 된 국제공항 보안 검색 요원 김희주(박보영)가 금괴를 독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내용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우기'로 불리는 대부업체의 말단 조직원 장욱(김성철)이 등장해 김희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김희주의 연인인 이도경(이현욱)과 골드랜드의 하부 조직을 관리하는 박 이사(이광수)가 등장해 극을 이끌 예정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김성철, 이현욱과 무대에 오른 박보영은 "이번에 도망치고 흙칠도 많이 했다"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김 감독은 "사람들의 욕망에서 본격적으로 다뤄보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선과 악을 다루기보다는 1500억 원이 생기면 사람이 어떤 딜레마에 빠지는지를 다루려고 했다"고 말했다.
레전드 웹툰 귀환 '재혼 황후'…아이유 인기 실감 '21세기 대군부인'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웹툰 '재혼 황후'를 원작으로 한 동명 작품도 공개된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인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자,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이 작품은 2018년 웹소설 연재를 시작한 이후 웹툰으로 확장했고, 이후 총 10개국의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관심받았다.
이날 주지훈, 이세영과 함께 무대 위에 오른 신민아는 "워낙 사랑받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 긴장되는 동시에 저 역시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며 "원작이 어떻게 구현될지, 실사화될 아름다운 장면들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 웹소설이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증이 있었다"고 밝혔고, 이세영은 "라스타는 해맑은 얼굴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인물이다. 해맑은 부분은 저랑 비슷하다. 순수악의 느낌"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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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아이유와 변우석의 시리즈 '21세기 대군부인'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 특히 아이유의 모습이 담길때마다 해외 취재진의 환호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이라 짜증을 내는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완(변우석)의 모습을 다룬다.
드라마 '김미서가 왜 그럴까(2023)'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장편 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유아인 작가가 집필했다.
또, 한재림 감독의 시리즈 '현혹'도 공개될 예정이다.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송정화(수지)의 초상화를 의뢰 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가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수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매력을 가진 송정화를 선보일 예정이라 작품 속 모습에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49명 운명술사들이 신들린 서바이벌 예능을 펼치는 '운명술사'도 공개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뭉쳐야 찬다' 등을 연출한 제작진들과 함께 전현무, 박나래, 박하선, 신동, 강지영이 진행을 맡는다.
한편,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202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첫 번째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한 뒤, 2022년, 2024년에 행사를 마련하며 새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