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결과가 가장 중요합니다."
2025년 마지막 A매치 데이가 시작된다. 상대는 남미 볼리비아와 아프리카 가나. 9~10월 논란 속에서 스리백을 테스트했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결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도 결과가 필요한 A매치 데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은 소집 후 "10월 A매치 후 긴 시간은 아니다. 전술적으로 뭔가 새롭게 해야 한다기보다는 이제부터는 지난 경기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파악해서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은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고,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인 만큼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다. 한국은 22위. FIFA 랭킹의 차이 만큼 결과가 좋지 않으면 포트2 입성에 있어 타격이 크다. 볼리비아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를 기록,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최종전에서 브라질을 잡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이지만, 3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홍명보호의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부상자가 많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시작으로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동경(울산)이 차례로 이탈했다. 박용우(알아인) 인대 파열로 10월부터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원 공백이 생겼다. 중원에서는 김진규(전북 현대), 원두재(코르파칸),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권혁규(낭트)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그 부분은 고민거리"라면서 "축구에서 허리는 중요한 곳인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거의 없다. 중요한 시기에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홍명보 감독은 서민우(강원FC), 배준호(스토크 시티) 2명만 대체 발탁해 볼리비아전을 준비하고 있다.
볼리비아를 대비한 훈련 기간도 짧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조규성(미트윌란) 등 다수 유럽파가 늦게 합류했고, 완전체 훈련은 12, 13일 이틀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