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화재 모습. 독자 제공충남 천안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9시간 20여 분만에 초진됐다.
1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후 3시 31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다만, 대응 2단계는 유지중이다.
물류센터 경비원 등 직원 3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위해 소방헬기 11대와 장비 150대, 인력 430명을 투입했다.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산불 진화 헬기까지 투입됐다.
물류센터에 보관된 다량의 의류가 가연 물질 역할을 했고, 연소가 확대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물류센터 화재 진화 모습. 독자 제공또 건물 붕괴 위험으로 소방대원이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밖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4층 규모 물류센터 4층에서 발생해 지하 1층까지 번졌으며,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7시 1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천안시는 오전 7시 20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사고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연 물질로 불이 확대되고 있다"며 "완진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