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16일 아시아 쿼터 선수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오른손 투수 다케다 쇼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계약 후 포즈를 취하는 다케다. SSG 랜더스 프로야구 SSG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완을 영입했다.
SSG는 16일 "다케다 쇼타(32)를 아시아 쿼터로 영입해 연봉 20만 달러(약 2억9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217경기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다케다는 2015년엔 13승 6패, 평균자책점 3.17로 활약했고, 2016년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냈다.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다만 다케다는 지난해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SSG는 "지난 8월 일본 프로야구 2군 경기를 관찰하면서 다케다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태도는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다케다는 SSG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케다는 내년 1월 스프링 캠프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시아 쿼터는 지난 1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 결정에 따라 내년부터 도입된다. 포지션 제한은 없고 신규 영입 선수에 대한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 및 원 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해 최대 20만달 러(월 최대 2만 달러)다.
다케다는 3호 아시아 쿼터 선수다. 앞서 한화가 대만 출신 좌완 왕옌청을, kt가 일본 독립 리그 출신 우완 스기모토 고우키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