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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 세리머니 포효' 프로탁구 왕중왕 장우진 "내년 AG 金으로 국민들 행복하게 해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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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이 16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FINALS IN 광명시' 남자부 결승에서 정상에 오른 뒤 화끈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탁구연맹 장우진이 16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FINALS IN 광명시' 남자부 결승에서 정상에 오른 뒤 화끈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탁구연맹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30·세아)이 프로탁구 왕중왕에 오르며 화끈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장우진은 16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FINALS IN 광명시' 남자부 결승에서 우형규(23·미래에셋증권)를 눌렀다. 게임 스코어 3-0(15-13 11-5 11-7) 완승을 거두며 정상 등극을 자축했다.

지난 8월 시리즈2에 파이널스까지 올해 프로탁구리그 진정한 최강의 자리에 오르며 파이널스 우승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장우진은 앞서 4강전에서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을 접전 끝에 3-2로 제치며 지난 6월 시리즈1 8강전에 당한 0-3 완패의 아쉬움까지 날렸다.

장우진의 정상 등극이 쉽지는 않았다. 시리즈1 챔피언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4강에서 꺾은 우형규의 우승 의지가 강했다. 우형규는 시리즈1 박규현과 결승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바 있어 이번 파이널스를 별렀다.

1게임에서 둘은 치열한 드라이브 대결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장우진의 관록이 더 빛났다. 장우진은 13-13에서 우형규의 3구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맞는 세트 포인트에서 3구 드라이브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장우진은 2게임에서는 재치 있는 쇼트를 놓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다. 장우진은 3게임에서 연속 4실점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강력한 드라이브로 연속 6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꾼 끝에 정상에 올랐다. 장우진은 우승이 확정되자 상의를 벗고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며 테이블 위로 올라가 포효했다.

결승 경기를 펼치는 장우진. 한국프로탁구연맹 결승 경기를 펼치는 장우진. 한국프로탁구연맹 

경기 후 장우진은 "1등 해서 너무 기쁘고 많은 관중의 응원이 힘이 됐다"면서 "응원해주신 코칭스태프, 직원 분들께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시리즈2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았지만 항상 선수는 100% 상태에서 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파이널스가 힘들었지만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 탁구 간판답게 의미 있는 발언도 내놨다. 장우진은 "세아 어린이 탁구단이 큰 힘이 됐는데 어린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뛰었으면 좋겠고 올림픽 금메달 땄으면 좋겠다"면서 "팬들께서 찾아와주셔서 감사한데 잘 하는 선수도 응원해주시지만 어린 선수들도 해주면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3일 동안 고생한 볼 키즈 어린 친구들, 심판 분들도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세리머니에 대해 장우진은 "결승에서 이기면 해야겠다고 살짝 생각했다"고 웃었다. 이어 "이렇게 세리머니를 해야 그래도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해봤다"고 귀띔했다.

내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대해 장우진은 "남자 탁구도 은과 동메달이 아닌 금메달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게 1차 목표"라면서 "건강을 생각하면서 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탁구 에이스의 책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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