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17일 서울 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 신디스와음쿠쿠 주한 남아공대사,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오마르 압 달리아흐메드 엘세이크 주한 이집트 참사관(대사대리), 알사마히 잇사 주한 UAE 대사관 공관 차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지역 순방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UAE를 국빈 방문한다.
UAE에서는 현충원과 자이르 초대 대통령 영묘 방문을 시작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 한-UAE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을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 G20 참석 계기 4개국 순방 출국. 연합뉴스
19일부터 21일까지는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이집트에서는 한-이집트 정상회담, 대(對)중동 구상을 담은 카이로대학교 연설, 재외통포 간담회에 나선다.
21일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을 위해 남아공으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성장, 무역, 개발 지원, 핵심 광물, 일자리, 인공지능(AI)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4일에는 튀르키예(터키)를 국빈 방문해 국부인 무사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소 방문, 한-튀르키예 정상회담, 한국전 참전기념탑 헌화,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금년도 다자 외교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라며 "UAE, 이집트, 튀르키예는 중동 핵심국가로 이번 순방을 통해 평화 번영, 문화의 새 차원에서 우리와의 호혜적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