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 카일 하트. 연합뉴스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왼손 투수 카일 하트(32)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사라졌다. 원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하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보장 금액 120만 달러(약 17억 6천만 원) 규모의 1+1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계약에는 2027년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하트는 내년 시즌 연봉 100만 달러를 받고, 이후 구단 선택에 따라 2027년 연봉 250만 달러에 1년을 더 뛸 수 있다. 또 성적에 따라 옵션 금액과 바이아웃(전별금) 금액이 커진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바이아웃으로 20만 달러를 하트에게 지불한다.
그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해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기록했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을 받았다.
하트는 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올해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야구계에서는 하트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다시 손을 내밀어 하트와 새로운 조건에 계약하면서 그의 KBO리그 복귀는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