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주토피아 2'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더 사랑스럽고 강력해진 케미스트리로 돌아왔다. '주토피아 2' 제작진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이번엔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전작 '주토피아'가 개봉 당시 북미에서 3억 4100만 달러(한화 약 4998억 370만 원), 전 세계적으로는 10억 2000만 달러(1조 4950억 1400만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471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해외 매체 더 게이머는 "'주토피아 2'는 10억 달러의 흥행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메가 히트를 예상하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오전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지니퍼 굿윈, 키 호이 콴, 재러드 부시 감독, 바이론 하워드 감독,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는 '주토피아 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디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지니퍼 굿윈은 "한국 팬들이 '주토피아'를 사랑해 주시는 만큼이나 나도 사랑하고, 팬들의 기대, 책임감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절대 실망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한다. 나는 1, 2편 중에 감히 고르자면 2편이 더 재밌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주토피아 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재러드 부시 감독, 배우 지니퍼 굿윈, 키 호이 콴,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참여한 재러드 부시 감독은 "'주토피아 2'는 주디와 닉의 새로운 이야기로 들어가는 게 중요했고, 무엇보다 이들의 파트너십이 중심에 있는 게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전작과 달리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습지 마켓 등 새로운 공간과 보지 못했던 동물들도 등장한다. 이런 과정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앞서 말했듯이 주디와 닉이라는 중심 캐릭터였다.
부시 감독은 "주디와 닉의 케미는 변하지 않아야 했다"고 강조하며 "현실 세계를 반영한 공간에서 다양한 동물의 매력을 발산한다는 것 역시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 역시 "전편과 충돌이 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토피아'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주디 역으로 다시 돌아온 지니퍼 굿윈은 "주디와 닉이 한국에서 커플 대명사로 사랑받는다니 감동적"이라며 "작품을 촬영하며 나도 주디와 닉과 함께 성장했고, 감동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주디와 닉의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두고 굿윈은 "배우들은 각자 녹음하기 때문에 실제 마주칠 일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케미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건 마법 같은 일"이라며 "'주토피아 2' 팀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했다.
'주토피아 2'에서 새로운 캐릭터인 살모사 게리의 목소리 연기는 시리즈의 팬인 키 호이 콴이 맡았다. 그는 "주토피아에 100년 만에 처음으로 발 들이는 파충류라서 설렜고, 빨리 연기하고 싶었다"며 "게리가 영화의 세계관에 가져다주는 따뜻한 감성이 매우 중요했다. 그러한 감정을 관객들이 고스란히 느끼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독을 지닌 위협적인 살모사라는 캐릭터가 편견과 낙인을 넘어 진짜 그 캐릭터 자체로 받아들여지길 바랐다"며 "게리를 장난기 넘치고 따뜻한 심장을 가진 캐릭터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주토피아' 시리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 캐릭터와 그들이 살아가는 여러 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가 큰 장점이지만, '음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전편에서 '트라이 에브리씽'(Try Everything)을 부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샤키라가 이번에도 가젤 역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상'과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 팝스타 에드 시런이 참여했다. 그는 샤키라가 부른 신곡 '주'(Zoo)의 작사·작곡을 담당했다.
부시 감독은 "'주'를 통해서 '주토피아' 세계관이 확장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에 부합하는 너무나 멋진 노래가 나왔다"고 말했다.
외화 '주토피아 2'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키 호이 콴은 "우리는 나와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숨고 피하는 경향이 있다.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게 불편하다"며 "그러나 다름도 괜찮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다름이야말로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름을 받아들이고 포용할 때 세상은 비로소 나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주토피아 2'가 바로 그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주디와 닉의 더 강력한 케미와 확장된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주토피아 2'는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