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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돌이' 이강인 형, 밥 살게요" 이태석, 첫 골로 올해 A매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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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이 1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태석이 1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이 A매치 통산 첫 골을 기록하며 2025년 마지막 대표팀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태석은 후반 18분 팀의 1-0 신승을 이끄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A매치 13경기 만에 나온 첫 공격 포인트였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태석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강인은 "데뷔골이라 정말 기쁘다"며 "세리머니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코너 플래그로 갔는데 나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린 이강인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태석은 "강인이 형이 정말 좋은 크로스를 올려 줬다. 선수들이 강인이 형한테 밥을 사야 한다고 했는데,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그렇게 하겠다"며 웃었다.

이어 "아주 옛날 이야기지만, '날아라 슛돌이' 시절 때부터 함께 한 강인이 형과 지금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게 너무 큰 영광"이라며 "형 덕분에 이렇게 함께 성과를 낼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을용 전 경남FC 감독의 장남인 이태석은 올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풀백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8월부터는 오스트리아 명문 클럽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활약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올 한 해를 돌아본 이태석은 "이적도 하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서 계속 경기를 뛸 수 있었던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하면서도 뜻깊은 한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팀에 돌아가서 부상 없이 뛰는 게 목표"라며 "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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