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강원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천막 농성 돌입 및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가 임금체계 구조 개선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0~21일 예고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전국 동시 총파업에 대비해 종합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대응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도 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총괄 본부장으로 한 상황실을 운영하고 상황반과 대응반을 중심으로 교육 현장의 어려움에 신속히 대응해 학교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종별로 현장 상황을 고려한 구체적인 파업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단계별 조치사항, 직종별 현장 세부 대응 방안, 부당노동행위 예방을 위한 노동관계법 준수 원칙 등을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아울러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웠다.
급식의 경우 학교·지역별 여건에 따라 대체 급식(빵·우유 등 제공) 또는 도시락 지참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늘봄학교는 내부 인력을 활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아교육은 파업 미참여 인력을 활용한 방과 후 과정 탄력적 운영으로 돌봄 공백을 줄이고 특수교육의 경우 치료지원 시간에 해당 학급 수업 참여를 추진하는 등 학생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은 "임금 교섭을 원만히 타결할 수 있도록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파업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생·학부모의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