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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자그마한 일' 발언에…김예지 "당황해서 나온 말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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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구두경고' 조치에 "이해하기 어렵다"

"박민영 대변인 사과 전달 받은 바 없어"
"약자와 동행하는 국힘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

지난 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새 안내견 태백이와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지난 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새 안내견 태백이와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재선·비례)이 자신을 겨냥해 '총선 공천에서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고 말해 논란이 된 자당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에 대한 당의 대응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아동·노인·중증장애인 보호법안 대표발의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박 대변인의 '설화'를 구두경고로 매듭지은 데 대한 입장을 묻자 "피해자 입장과 당 동료 입장의 적절성이 각자 굉장히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 송언석 원내대표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변인 막말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노력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 중 굳이 자그마한 일을 가지고 이렇게 오랫동안 집착해서 기사화하려고 하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당혹감을 나타냈다.
 
특히 김 의원은 송 원내대표가 '(당내) 자그마한 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 "후배의원으로서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해서 그렇게 얘기한 것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이 직접 사과를 했느냐는 질문엔 김 의원은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좋은 방향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국민의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아주 간절하다"며 "그것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및 특검에 찬성한 김 의원을 두고 "당을 말아먹었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눈이 불편한 것을 빼면 기득권", "배려받는 걸 당연히 여기는 것 같다" 등의 발언으로 '장애인 비하·혐오'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장동혁 당대표는 박 대변인에게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란 취지로 엄중 경고했다. 김 의원은 박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번 논란에 대해 박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로 "이유 불문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직함에 걸맞지 않은 발언들이 있었다. 언어에 부적절성에 의해 내용의 정합성마저 부정당하게 만든 것 또한 제 불찰"이라며 일부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치인으로서 의정 활동에 대해 평가받는 것을 여성,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방패로 세우는 행위에 대해서 비판한 것일 뿐 혐오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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