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김하성이 새 팀에서 반등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6명에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새 팀에서 반등할 수 있는 FA 6명'을 소개했다. 그중 한 명으로 김하성을 지목했다.
이 기사는 FA로 이적해 새 팀에서 재기할 수 있는 선수들을 거론한 내용으로 ESPN은 여기에 몇 가지 조건을 붙였다. 먼저 27세 이상으로 선수 경력에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2 이상을 기록했거나 성적이 하락하기 전 3년간 WAR 3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런 선수들 가운데 WAR 2 아래로 내려갔다가 팀을 옮긴 이후 다시 WAR이 2 이상이 된 사례를 찾아봤다는 것이다. 2025년에는 이 조건에 맞는 선수가 15명이 나왔고, ESPN은 2026년에 이런 반등을 이뤄낼 후보 6명을 소개했다.
김하성이 지난달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서는 "2022년과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WAR 5를 기록했으나 오래전 일처럼 느껴진다"며 "최근 2년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안정적인 수비와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갖춘 유격수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2026시즌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 올해 라몬 로레아노의 재기 과정을 비슷하게 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SPN은 김하성 외에 마이클 킹, 루이스 아라에스, 잭 갤런, 세드릭 멀린스, 윌리 카스트로를 2026시즌 새 팀으로 옮긴 후 재기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지목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시절인 2024시즌 어깨 부상으로 121경기에만 출전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도중 애틀랜타로 소속을 옮겼고, 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