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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다던 中 인플루언서 '오렌지 자매', 캄보디아서 체포[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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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 인플루언서 '오렌지 자매'가 사실은 현지 수사당국에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 혐의로 붙잡혀 귀국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NS에 "남자친구 보러 캄보디아行"…사실은 현지 구금
온라인 사기·인신매매 혐의에 "남자친구도 혐의 의심돼"

중국 SNS에서 '오렌지 자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장무성(26)씨. 인스타그램·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 캡처중국 SNS에서 '오렌지 자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장무성(26)씨. 인스타그램·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 캡처
중국 SNS에서 '오렌지 자매(橙子姐姐·청쯔제제)'로 알려진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및 불법 국경 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Cambodia-China Times)와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중화망 등은 최근 팔로워 13만 명을 보유한 오렌지 자매(본명 장무청·26)가 이달 초 캄보디아 시아누크빌로 출국한 뒤 지난 12일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고 연락이 끊기면서 실종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SNS에서 "현재 캄보디아에 있으며 13일 귀국 비행기를 예약했다"고 여러 차례 댓글을 남겼으나, 12일부터 모든 접속 기록이 사라지자 가족은 중국 당국과 현지 대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장 씨가 만난다고 밝힌 남자친구 '브라더 롱(Brother Long)'의 신원이 불분명하고 시아누크빌 일대가 온라인 사기 조직의 거점이라는 점을 들어 범죄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브라더 롱'이라는 인물 역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그러나 베트남 언론 '댄 트리'와 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가 확보한 프놈펜 기초법원 문건에 따르면, 오렌지 자매는 실종이 아닌 지난 13일 프놈펜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다수의 온라인 사기 사건에 가담했고, 불법 조직과 협력해 국경 간 인신매매 범죄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을 담당한 판사는 인신매매 및 성착취 방지법 제11조, 형법 제377·380조를 근거로 15일 구금 명령을 내렸고, 오렌지 자매는 현재 캄보디아 프놈펜의 화이트콤 교도소(Whitecomb Prison)에 수감돼 있다.

현지 수사 관계자는 "범죄 수익이 장 씨의 개인 계좌로 흘러간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그녀의 마지막 접속 IP가 캄보디아로 표시되고 중국 세관 출입국 기록에도 변동이 없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사기 조직에 납치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캄보디아 당국 발표로, 장 씨가 '납치·실종'이 아닌 현지 경찰에 체포돼 수사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시민들은 "실종이 아니라 체포였다니 충격적", "오렌지 자매와 관련된 남자친구 '브라더 롱'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모든 절차는 법에 따라 진행됐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중국 당국과 공조해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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