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김대기 기자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와 포스코 직원이 가스를 흡입해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당국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중대재해수사팀은 지난 20일 사고 이후 포항제철소를 찾아 사고 경위와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청소업체 직원들의 동선과 작업 절차, CCTV 영상 및 관련 작업 기록,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안전·보건 관련법에 따른 의무 이행 조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관련 기관과 합동 감식하기로 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쯤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를 하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 등 3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3명 중 2명은 자발순환회복했으며, 1명은 의식장애로 중증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