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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입국 못 하는 유승준, 저스디스 신곡 피처링으로 국내 음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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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디스가 20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릿' 영상에는 가수 유승준이 등장했다. 저스디스 유튜브 캡처저스디스가 20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릿' 영상에는 가수 유승준이 등장했다. 저스디스 유튜브 캡처
병역 기피로 인해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힙합 뮤지션 저스디스의 신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국내 활동 복귀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저스디스는 20일 자신의 유튜브에 두 번째 정규앨범과 동명의 '릿'(LIT)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번 앨범을 만든 소감을 묻자 저스디스는 "나는 사실은 오히려 충전됐지"라고 답했다.

영상에는 해외로 간 저스디스의 모습이 담겼고, 유승준이 등장한다. 유승준이 녹음실을 방문해 저스디스와 이야기 나누고, 본인 파트 랩을 선보이고 녹음하는 장면 등이 나왔다.

유승준이 피처링한 곡은 '릿'의 마지막 트랙인 '홈 홈'(HOME HOME)이다. 범키, 인순이, 라디, 딘, 듀티, 스트릿베이비, 공공구 등 다른 수록곡은 제목부터 피처링 가수가 표기된 것과 달라, '홈 홈'에는 별도의 피처링 표기가 없다.

음원이 공개된 후 '홈 홈'에 나오는 또 다른 목소리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나왔다. 유튜브 영상에는 '홈 홈'에 유승준이 참여했음을 알려주는 제목이 나타난다. 유승준이 가수로서 활동을 재개한 건 23년 만이다.

왜 유승준을 피처링 가수로 택했는지 저스디스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 트랙('홈 홈')을 두고는 5가지 이상의 곡과 아이디어가 있었다고만 언급했다.

또한 저스디스는 이 영상에서 "나는 이 작업 과정에서 굉장히 충전됐고 오히려 어, 진짜로 찼지. 오히려 사랑이 더 찼고, 음. 그래서 뭐 알 사람들은 알겠지마는 이 앨범의 트랙들이 나는 사랑에서 나왔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나는 한 인간이 이렇게 오랜 시간 뭔가에 집착하면서 저 정도로 감정을 쏟아내면서 무언가를 했다는 것 자체? 그리고 그걸 통해서 내가 충전됐다는 그 사실 자체? 그거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라고 전했다.

저스디스 유튜브 캡처저스디스 유튜브 캡처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熱情) '연가' '사랑해 누나' '찾길 바래' 등 많은 히트곡을 냈고, 밝고 건강한 청년 이미지로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했으나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 기피 논란을 자초했다. 2002년부터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한편, 유승준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제기한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올해 8월 내렸다. 다만 재판부는 "원고의 과거 행위가 적절했다고 판단하는 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라고 했다.

유승준은 지난 2015년 신청한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첫 소송을 냈고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병역 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라는 이유로 사증 발급을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2020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냈고,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LA 총영사관이 지난해 6월 또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유승준은 그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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