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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5만 국가, 월드컵 최초 진출![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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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인구 15만 국가, 월드컵 최초 진출!
ㄱㄱ, ㅅㅂ 연락주세요
이건 카르보나라가 아니야!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 인구 15만 국가. 월드컵 최초 진출!
 
월드컵 진출에 환호하는 퀴라소 팬들. 연합뉴스월드컵 진출에 환호하는 퀴라소 팬들. 연합뉴스
[앵커] 인구가 15만명이면 정말 작은 나라인데요… 어디인가요?
 
[아나운서] 제주에 사는 인구가 67만명정도 된다고 하니까… 1/4정도 되는 건데요. 바로 '퀴라소'라는 국가입니다. 퀴라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카리브해 일대에 위치해 있고요. 네덜란드 왕국의 구성국입니다. 퀴라소는 지난 19일에 열렸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최종전에서 자메이카와 0대 0으로 비기면서 3승 3무, 조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건데요. 퀴라소 진출에는 몇 가지 재밌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앵커] 하나씩 설명해 주시죠.
 
[아나운서] 먼저 역대 최소 인구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라는 점입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아이슬란드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아이슬란드의 인구수가 35만명이니까 지금 퀴라소는 이에 절반밖에 되지 않는 거죠. 참고로 퀴라소의 국토 면적은 서울보다도 작다고 합니다.

지금 퀴라소의 대표팀 감독도 들어보면 아실 분들 계실 텐데요. 딕 아드보카트로 여러 대표팀 감독을 맡았는데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대한민국의 대표팀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또 제가 아까 네덜란드 왕국의 구성국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퀴라소 선수단의 대부분은 네덜란드 출생으로 유럽에서 성장한 재목들입니다.
 
[앵커] 월드컵까지 반년 정도가 남았는데 퀴라소의 활약을 눈여겨보게 될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요?
 
[아나운서] ㄱㄱ, ㅅㅂ 연락주세요
 
[앵커] 초성이죠? ㄱㄱ, ㅅㅂ이 무슨 뜻인가요. 대체?
 
[아나운서] 그냥 들으면 욕처럼 들릴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 이건 보험사기 일당이 사용하는 은어입니다.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는 사기에 가담하라는 내용의 광고가 급증했는데요. 여기에 많이 보이는 초성입니다. ㅅㅂ은 수비. 즉 피해자를 의미하고요. 그럼 ㄱㄱ은 뭘 것 같나요?
 

[앵커] 피해자가 나왔으니까… 가해자일 거 같은데 공격인가요?
 
[아나운서] 네, 맞습니다. 그 밖에도 ㅂㅎ은 보험. ㄷㅋ은 후미 추돌 등의 은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금융감독원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요. 약 4년 동안 전국에서 허위 교통사고를 낸 뒤 348번에 걸쳐 보험금을 타 낸 혐의로 4명이 구속되고 182명이 검찰에 넘겨졌졌고요. 이들이 사기로 타간 보험금만 23억 8천만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구속된 4명은 각 팀의 총책을 맡아 구체적인 사기 구조를 짰고요. 가벼운 접촉 사고로도 합의금을 충분히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든가, 보험사가 다 알아서 처리한다는 식으로 공모자들을 꼬드겼습니다. 총책들은 사고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받아 50~80% 정도의 금액을 공모자에게 이체했고요. 한방병원 등 치료비가 많이 드는 병원을 골라 보험금을 타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총책들이 모두 과거에 보험사에서 일했거든요. 그래서 보험의 허점을 잘 노릴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앵커] 경제적으로 취약한 2, 30대를 노리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뉴스는요?
 
이탈리아 대중음식점에서 파는 카르보나라 파스타. 연합뉴스이탈리아 대중음식점에서 파는 카르보나라 파스타. 연합뉴스
[아나운서] 이건 카르보나라가 아니야!
 
[앵커] 오… 쉐프가 음식을 먹고 한 얘기 같은데 맞나요?
 
[아나운서] 쉐프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고요. 이탈리아 정부 측의 이야기입니다. 벨기에 식품기업이 내놓은 '카르보나라' 소스가 이탈리아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건데요. 이탈리아 농업부 장관은 이 소스를 두고 '정통성을 훼손한다'라며 유럽의회에 소스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런 제품들은 이탈리아처럼 보이는 최악의 사례라며 유럽의회 슈퍼마켓에 비치된 것 자체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체 무엇 때문에 이탈리아가 이렇게 화난 건가요?
 
[아나운서] 이탈리아는 카르보나라 조리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의 정통 카르보나라에는 관찰레라고 불리는 돼지 볼살, 페코리노 치즈, 그라나 치즈 등이 들어가는데요. 이 논란의 소스에는 일명 '금기 사항'으로 꼽히는 훈제 판체타가 들어간 겁니다. 판체타는 관찰레의 대체제 격으로 들어가는 식재료입니다. 게다가 유럽의회는 평소 이탈리아가 자국 전통 음식을 모방 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주 의존해 온 기관인데 이런 의회 매장에서 가짜 카르보나라를 판다는 것에 강한 불쾌감을 표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에서까지 나설 정도로 이탈리아가 음식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네요. 어텐션뉴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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