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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한국, 선두 질주… 韓 7위, 中 17위에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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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수비·꽃놀이패' 강동윤, 탄샤오에 勝… 2R 주도권 쟁취
22일 6국서 中 시바노 도라마루와 대국

강동윤 9단 vs 탄샤오 9단. 한국기원 제공강동윤 9단 vs 탄샤오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 대표팀의 강동윤 9단이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의 탄샤오 9단에게 승리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한국 랭킹 7위 강 9단은 21일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5~9국) 첫 경기인 5국에서 중국 랭킹 17위 탄샤오 9단을 상대로 3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초반 두텁게 포석을 짠 강동윤은 세력을 기반으로 공세를 펼치며 탄샤오를 압박했다. 크게 부푼 우변 백 세력에 특공대를 투입한 탄샤오는 고전 끝에 타개에 성공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중앙에 철벽을 쌓은 강동윤이 우상귀 흑대마를 공격해 사활이 걸린 꽃놀이패를 만들어 내며 승기를 잡았다. 팻감을 통해 이득을 얻어낸 강동윤은 실수 없이 국면을 마무리 지었다.
 
대국 직후 강동윤은 "초반 승부를 결정짓고 싶었는데 착각을 여러 번 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운 좋게 이겼다"며 "타샤오에게 상대 전적이 안 좋아서 오직 첫 판만 이겨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다음 판도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꼭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승리로 강동윤은 탄샤오와의 상대 전적(3승 4패) 격차를 좁혔다. 지난 1라운드에서 한국의 이지현 9단, 일본의 쉬자위안 9단에게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던 탄샤오는 연승을 마감했다.
 
대국 승리 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하는 강동윤 9단. 한국기원 제공대국 승리 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하는 강동윤 9단. 한국기원 제공
강동윤의 승리로 한국은 3승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2승 2패, 일본은 2패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2라운드 5국까지 마친 결과 한국 4명, 중국 3명, 일본 3명이 생존한 상황이다. 삼국(三國)의 생존자들 중에는 신진서 9단, 딩하오 9단, 이치리키 료 9단 등 자국(自國) 랭킹 1위가 최후 카드로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3국에서 5명씩 출전한다. 한 경기의 승자가 계속 경기를 벌여 다른 두 나라에 더 이상 선수가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2라운드 6국은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강동윤과 일본 상금 랭킹 3위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의 대국으로 속개된다. 강동윤과 시바노 도라마루의 상대 전적은 2전 2승으로 강동윤이 앞서있다.
 
이번 '농심신라면배'는 지난 9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1라운드(1~4국)를 치렀다. 2라운드(5~9국)는 이달 21~25일 부산시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진행 중이다. 최종 우승국이 결정되는 3라운드(10~14국)는 내년 2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농심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천만 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한다.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 원이 적립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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