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강력한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이는 세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CRE 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도보건연은 지난 16일 기준 올해 도내 CRE 감염자 수가 7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4명)보다 82.4%가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도내 감염자 수는 2022년 202건에서 2023년 323건, 지난해 493건으로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 또는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된다.
장기 입원 환자나 면역저하자는 감염 위험이 높은 데다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과 장기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관련 지침을 배포하고, 도민 대상 홍보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충북보건연 관계자는 "CRE 감염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내 철저한 감염 예방 교육과 환경 소독, 개인위생 실천, 의사 처방에 따른 올바른 항생제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