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대표 포털 그린대로. 농정원 제공귀농을 희망하는 예비 농업인들의 가장 큰 관심은 귀농할 지역과 농사지을 작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남긴 920개의 질문을 분석했다고 11월 2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그린대로 플랫폼 내 이용자들이 실제 작성한 질문 텍스트를 수집해 귀농 준비에 필요한 주요 정보 영역을 12개 범주로 분류하고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분석 결과 귀농 희망자들의 관심사는 지역/주거/토지(23.0%)와 작물/농사(22.7%)로, 귀농 결심 이후 실제 정착할 지역과 농사지을 작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정부 지원금 및 대출 등을 묻는 정책/지원(19.7%), 구체적인 준비 단계를 묻는 준비/절차(13.9%)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그린대로 플랫폼 이용자들은 복잡한 정책 정보와 지원 자격 요건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알기 쉽게 안내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정원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에는 단순한 질의응답(Q&A) 기능을 넘어 이용자의 현재 준비 단계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추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의 자본·노동력·선호 지역 정보를 외부 데이터와 연계해 개인화된 작물 추천과 수익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동진 농정원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귀농 희망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과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상담 자동화, 맞춤형 교육 추천, 시뮬레이션 등 AI 기술을 그린대로에 접목해 이용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안내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