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제공올해 하반기 대구지역 경제는 제조와 건설, 고용은 1년 전보다 호조세를 보였지만 소비와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4일 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향보고회에서 대구의 7~9월 평균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 37%와 화학제품 22.4%, 의료정밀광학기기 13% 등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 수주액도 1~9월 누계액이 2조 6천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3천913억원보다 91.3% 늘었다.
지역 수출은 10월까지 74억 1천93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상반기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으며, 수입은 50억 5천253만 달러로 3.5% 증가했다.
7~10월 평균 고용률은 58.1%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했고, 실업률은 2.7%로 0.1%p 하락해 고용지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경영 실적 및 내년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249개사의 75.9%가 올해 계획한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반면 사업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의견은 17.7%에 그쳤고, 초과 달성 예상은 6.4%에 불과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미달성' 응답이 82.7%에 달해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경영 전망에 대헤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고,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35.7%,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2.1%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도 전망치는 올해 하반기 전망치보다 악화 응답이 63.2%에서 35.7%로 크게 줄었고 개선 응답은 11.7%에서 22.1%로 늘어나 기업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경영전략은 응답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안정 전략을 취할 것으로 답했고, 긴축 전략은 30.9%, 성장 전략은 19.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