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간판 조재호. PBA 프로당구(PBA) 국내 선수 간판 조재호(NH농협카드)가 종아리 부상을 딛고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조재호는 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8차 투어 '하림 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이희진을 눌렀다.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11월 조재호는 종아리 부상으로 팀 리그 4라운드에 불참했다. 공백 때문인지 조재호는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조재호는 4세트부터 힘을 냈다. 4-8로 뒤지던 8이닝째 6점을 몰아치며 10-8로 경기를 뒤집은 뒤 10이닝째 2점, 12이닝째 3점으로 15-9(12이닝)로 이겨 승부치기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희진도 승부치기에서 선공으로 3점을 먼저 따냈다. 그러나 조재호는 뱅크 샷 2방으로 4점을 올리며 4-3,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SK렌터카 강동궁. PBA
조재호의 절친 '헐크' 강동궁(SK렌터카)도 1회전을 통과했다. 정찬국을 상대로 1세트 15-11(7이닝), 2세트 15-4(6이닝)로 따내며 빠르게 두 세트를 선취했다. 정찬국도 3세트를 만회했지만 강동궁이 4세트 하이 런 12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팀 리그 4라운드 MVP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와일드카드 이정호에 완승을 거뒀다. 김준태(하림)도 최정하를 3-0으로 완파했다. 이강욱을 3-0으로 완파한 이상대는 애버리지 2.647을 기록하며 이날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2일에는 남자부 128강과 여자부 32강전이 펼쳐진다. 남자부 128강은 오후 1시부터 다섯 턴으로 나눠 진행되고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는 여자부 32강 대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