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실소유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의 실소유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무위원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3일 정무위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김 의장에게 정무위 참석을 요청했으나 불참했다"며 "위원장으로서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현안질의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김 의장은 한국 쿠팡 지분 100% 보유한 쿠팡Inc 의결권을 74% 넘게 보유했다"며 "(김 의장은) 자기는 미국 국적이고 쿠팡Inc도 미국 상장사라는 이유로 국회 부름에 답하고 있지 않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해외 체류 이유로 정무위 불출석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김 의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도 "김 의장을 국감 증인으로 두번 채택했는데 불참했다"며 "위원회가 고발 검토하고 있는데 왜 나오지 않냐"고 따졌다.
이어 이 의원은 쿠팡 박대준 대표를 향해 "김 의장은 한국에 보통 얼마나 체류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 대표는 "귀국 여부를 모르겠다"며 "올해 국내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도 "김 의장에게 정무위 참석을 요청했으나 불참했다"며 "위원장으로서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김범석 의장은 해외체류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