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제공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해킹 사고와 관련해 26억원의 피해자산을 동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업비트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가상자산 지갑에서 출금 행위가 탐지돼 입출금을 차단하고 지갑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출금된 고객 자산 386억원을 업비트 자산으로 전액 보전했다.
업비트는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 추적 서비스(OTS)를 활용해 외부로 이동한 가상자산의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공조로 추가적인 자산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업비트는 출금된 가상자산의 온체인 이동 경로와 관련 주소를 확보했다. 이후 해당 주소를 블랙리스크에 추가하고 전 세계 거래소 등에 제공해 해당 주소에서 피해 자산이 입금될 경우 동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대응에 따라 사고 당일인 지난달 27일 23억원의 피해 자산을 동결했고, 추가 공조를 통해 현재까지 모두 26억원을 동결했다. 이 동결 자산의 안전한 회수를 위한 후족 절차를 밟고 있다.
업비트는 가상자산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거래소와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을 대상으로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피해 자산의 추적 및 동결에 기여한 개인·단체는 최종 회수된 자산의 10%를 보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