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시 제공거듭된 민자 유치 실패로 10년 넘게 표류했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29일 준공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3800㎡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한다.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변에는 터미널과 연계해 복합 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1만 7천㎡ 규모의 지원시설 용지와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7천㎡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한 상태다.
도시철도 1호선과 BRT 등 대중교통과 연계성이 높고 인근에 유성 나들목이 있어 대전 서북부 권역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시 제공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자 유치에 연이어 실패하며 표류했다. 하지만 공영개발로 전환된 뒤 2년 전 건립이 본격화하면서 결실을 앞두고 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터미널 운영 개시까지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