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 황진환 기자시인 류근이 배우 조진웅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류근은 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조진웅에 관해 언급하며 "소년원 근처에 안 다녀본 청춘이 어디 있다고"라고 적었다.
그는 "저희가 저희의 죄를 사하여 준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하자고 퉁친 게 예수님이다. 부처님은 심지어 젊어서 아들까지 낳았다"며 "그가 어릴 때 무엇을 했는가, 참 중요하겠지만, 사람들은 그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왜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인구 중에 2천만 명이 전과자라는 사실 잊으셨나"라며 "왜 우리 공동체에는 반성과 실천에 대한 바른 평가에 무식한가"라고 지적했다.
류근은 "예수님은 심지어 18년 동안이나 청소년, 청년 기간의 기록과 증언이 없다. 그 캄캄한 과거를 물어서 우리 동네 스님이 기독교는 다 가짜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그가 오늘 어떻게 살고 있느냐를 물어보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류근은 인노회 사건 과거 기사 사진을 올리며 "조진웅 은퇴? 건방지긴. 조희대도 은퇴 안 하는데, 과거 때문에 은퇴한다고? 어이고~"라고 말했다.
인노회는 1988년 3월 만들어진 노동자 단체로,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89년 1월 치안본부가 인노회를 '이적단체'로 지목해 회원 18명을 불법 연행했다.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하면서 와해됐다. 당시 서울형사지법 백영엽 판사는 영장을 기각했으나 재청구된 6명의 구속영장 중 5명 것을 조희대 판사(현 대법관)가 발부한 바 있다.
한편 고교 시절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진웅은 일부 의혹을 인정하고 지난 6일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