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NC가 '지한파'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를 영입했다.
NC는 11일 "캐나다 출신 1995년생 테일러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8만 달러, 연봉 4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98cm, 106kg의 우완이다.
테일러는 최고 시속 154km의 공을 뿌리고 스위퍼와 컷 패스트볼, 싱커,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2016년 메이저 리그(MLB) 애리조나에 4라운드 지명을 받은 테일러는 마이너 리그 8시즌 213경기(선발 44경기) 26승 2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올해 테일러는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었다. 31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 137⅓이닝을 던지며 10승 4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냈다.
NC 임선남 단장은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시속 150km대 강력한 직구와 다섯 가지 구종을 고루 구사하는 투수"라면서 "타자와 힘으로 대결하며, 제구력도 우수해 2026시즌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테일러는 "어릴 때 밴쿠버에서 자라면서 한국 문화를 많이 접했다"면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살인의 추억 등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라고 귀띔했다. 이어 "마이너 리그에서 김하성, 김혜성과 상대하며 KBO리그의 수준을 느낄 수 있었고, 동료 선수들로부터도 KBO 리그에 관해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면서 "한국 시리즈 우승과 투수 골든 글러브 수상이 목표"라고 2026시즌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