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기 의정부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신생아가 숨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3일 밤 9시쯤 의정부시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이 예정 시간에도 나오지 않아 들어갔더니 여성이 출산한 거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해당 신고가 접수된 모텔 화장실 세면대에서 출산 직후의 여자 신생아를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신생아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세면대에는 일부 물이 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20대 여성 A씨는 출혈 등으로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경찰에 '혼자 모텔방에서 출산한 뒤 아이를 씻기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을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친부도 함께 수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또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아이의 시신을 부검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