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고 내야수 강영은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2025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고교 야구 최고 타자가 받는 이영민 타격상을 17년 만에 2학년 선수가 받았다. 개성고 내야수 강영은이 주인공이다.
강영은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한 '2025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2학년의 수상은 2008년 당시 인천고 이창진(현 KIA) 이후 17년 만이다.
올해 강영은은 고교 야구 주말 리그와 전국 대회에서 19경기 67타석 57타수 28안타, 타율 4할9푼1리 11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역대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는 최정(SK), 김현수(kt), 박민우(NC), 송성문(키움), 김혜성(LA 다저스) 등이 있다.
김일배 지도자상은 충북 석교초의 전국 대회 석권을 이끈 이희준 감독이 수상했다. 석교초는 흥타령기, 전국소년체전, 회장기, 박찬호기 등을 제패했다.
하정우(충북 석교초), 김준수(대치중), 장찬희(경남고), 윤성환(연세대), 임상우(단국대), 김현진(경기부천소사리틀야구단), 손가은(의왕블랙펄스)이 야구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우수 심판상은 야구 부문 김용일, 남기현, 소프트볼 부문 김성배 심판이 받았다.
'2025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한 모습. 협회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WPBL)에 진출한 김현아, 김라경, 박주아, 박민서에 대한 격려의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 리거인 박찬호 팀61 대표가 직접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 대표는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박준철 스타뉴스 대표이사, 광주광역시체육회 무등야구장 관리팀과 함께 감사패를 받았다.
협회 양해영 회장은 "2025년 총 5400경기가 넘는 경기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야구, 소프트볼 발전을 위한 질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한국 야구의 세계 정상 등극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는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의 상생 구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