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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닌 EPL 팀에서 뛸 수 없어" 손흥민의 아름다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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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SNS 캡처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SNS 캡처
손흥민(33·LAFC)이 친정팀 토트넘(잉글랜드)이 공개한 헌정 다큐멘터리를 통해 10년 동행의 시간을 돌아봤다.

토트넘은 17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손흥민: 홈커밍'을 공개했다. 약 14분 분량의 영상에는 토트넘과 작별하기까지 손흥민의 진솔한 속내가 담겼다.

다큐멘터리에서 손흥민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우승 장면을 떠올리며 "오랫동안 찾지 못했던 마지막 조각을 마침내 완성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손흥민은 이 트로피로 프로 커리어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적 결심에 대해서는 "편안한 자리에 오래 머무는 건 제 방식이 아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결승전 이후 구단에 제 뜻을 전했다"며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 순간이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토트넘의 한국 투어에 참가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별을 발표했다. 그는 "클럽을 정말 사랑했지만, 남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힘들었지만 옳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토트넘과의 마지막 날을 떠올리며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순간 감정이 복잡했다"며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미안함과 감사함이 동시에 밀려왔다"고 덧붙였다.

이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그는 "선택지는 많았지만 다른 EPL 팀으로 갈 생각은 없었다. 토트넘에 대한 존중 때문"이라며 "LA에서도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처럼 설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건 큰 영광이었다. 팬들이 저를 영원한 토트넘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질문인 '다른 방식의 작별을 원했는가'에는 "없다. 그 자체로 완벽했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해 2024-2025시즌까지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 EPL 득점왕, 푸스카스상, 그리고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구단의 17년 무관을 끊으며 토트넘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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