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선수 전멸 위기'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놨다.
이천수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한국인이 한 명도 없어진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손흥민이라는 프리미어리거의 상징이 빠지면서 점점 힘이 빠지고, 자연스럽게 프리미어리그를 찾지 않게 되는 것 같다"며 "중심축이 사라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 선수들도 하나둘 빠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약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한국 축구 팬 사이의 접점을 넓혀온 상징적인 존재다. 그러나 현재 EPL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황희찬이 빠지는 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사실상 전무해진다"고 지적했다. 또 "손흥민이 대단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127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외치며 한국 선수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퍼졌고, 이런 부분이 구단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면서 한국과 리그 사이의 거리가 멀어졌다는 느낌이 든다"며 "외국인 선수와 구단이 한국 선수를 신뢰하는 이미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천수는 "한국 팬들은 대한민국 선수가 뛰는 팀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는다"며 "지금은 LAFC는 보지만 토트넘을 찾는 사람은 줄어든 느낌이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다 보니 프리미어리그 자체를 찾지 않게 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