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24년 12월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12·29 여객기 참사 발생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9일 추모 논평을 내고 "그날 하늘로 떠난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명복을 빌며, 깊은 상실의 시간을 견디고 있을 유가족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1년이 지났지만 참사를 둘러싼 진실과 책임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성실한 답은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사회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당은 특히 "시간의 경과가 진실의 무게를 덜어서는 안 된다"며 "사회적 신뢰는 진실 앞에서만 회복될 수 있고, 그 과정은 투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참사를 우연으로만 남겨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애도는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피해자와 유가족의 권리는 어떤 절차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조사와 후속 대책의 모든 과정은 유가족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전을 위한 약속은 선언이 아니라 실제 변화로 증명돼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광주의 역사적 경험도 언급했다. 광주시당은 "광주는 아픔을 기억으로 남기고, 기억을 행동으로 바꿔온 도시"라며 "12·29 여객기 참사 역시 잊지 않고 기억해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희생자들을 깊이 추모하며,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그 과정과 결과를 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 오늘의 애도가 내일의 안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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