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 포스터(9번)의 득점 때 세리머니 하는 남아공 선수들. 연합뉴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진출했다.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짐바브웨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남아공은 이집트(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남아공은 앞서 앙골라를 2-1로 이겼지만, 대회 최다 우승국 이집트에는 0-1로 패했다.
짐바브웨는 1무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남아공은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었다. 체팡 모레미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짐바브웨는 전반 19분 타완다 마스완하이스의 개인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에는 남아공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 소속 라일 포스터가 헤딩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후반 28분 자책골로 또다시 균형을 허용했다.
승부는 후반 37분 갈렸다.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오스윈 아폴리스가 성공시키며 남아공이 3-2 승리를 확정했다.
남아공은 내년 1월 5일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과는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A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