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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앞둔 日 미우라, 논란 속 현역 연장…J3리그 후쿠오카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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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가즈요시. 연합뉴스미우라 가즈요시. 연합뉴스
일본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58)가 환갑을 앞두고 일본 3부 리그(J3)를 밟는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30일 "J3 후쿠시마 유나이티드가 요코하마FC 소속인 미우라를 임대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프로 선수로서 41번째 시즌을 맞게 된 미우라는 구단을 통해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축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며 "후쿠시마에서 뛸 기회를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의 일원으로서 뜨겁게 싸우며, 모두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우라는 내년 1월 9일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뒤, 다음 날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대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이번 이적으로 그는 약 5년 만에 일본 축구의 상위 3개 리그인 J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1967년생인 미우라는 1982년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1986년 산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호주,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의 프로 무대를 경험했다.

1990년 일본 국가대표로 데뷔한 미우라는 A매치 89경기에서 55골을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 역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도 현역 시절 한일전에서 여러 차례 맞붙었다. 다만 홍 감독은 2004년 만 35세, 황 감독은 2002년 만 34세의 나이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최근 미우라의 경기력은 전성기와 거리가 멀다. 지난 시즌 그는 4부 리그 아틀레티코 스즈카 소속으로 7경기에 출전했으나, 팀은 리그 최하위에서 두 번째에 그치며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는 "최고령 현역 기록에 집착하고 있다"거나 "이제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미우라의 존재 자체가 하위 리그 팀의 관심도와 흥행을 끌어올린다며, 그의 가치를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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