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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연설, 대미메시지 없이 파병부대 챙기며 "애국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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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경축행사 5.1경기장 개최, 김정은 연설
9차 당대회 향해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자"
파병부대에는 축전, 가족들과 사진촬영 격려
별도의 대미·국방 관련 메시지는 없어
'인민' '우리국가' '애국' 강조로 내부 통합 주력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경축연설에서 '공화국 만세삼창'을 선창하며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애국으로 더 굳게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에도 사회주의 및 인민대중제일주의 이념, 국가 권익에 충실할 것임을 다짐하며 내부 단결과 통합에 주력하면서도 대미·대남 등 구체적인 대외 메시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은 특히 러시아 파병부대에 축전을 보내고 국내에 있는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일 "2026년 신년경축공연이 수도의 5월1일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공연 관람과 국기 게양식에 이어 신년경축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를 회고하며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지향한 역사적 위업"이 "그 첫 단계를 성과적으로 경유해왔다"고 평가한 뒤 "모두 다 애국으로 더 굳게 단결하여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새로운 전망을 향하여 더 기세 차게,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김정은, '공화국 만세삼창' 제의하며 애국 강조 

김 위원장은 "2025년에 우리가 믿은 것은 오직 인민의 애국 충심"이었다며 인민군 장병들과 노동자 농민, 여자 축구선수들, 지하 막장과 발전소 건설장 등을 일일이 거론한 뒤 "모두가 조선 사람으로서의 자존심과 슬기, 힘과 열정을 남김없이 바치며 조국의 부강번영에 성심"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그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회주의 앞에,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신성한 이념 앞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존엄과 권익 앞에 언제나 충실하는 것으로써 전체 인민들의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체 참가자들에게 "국가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무한한 존경, 자긍심을 또 다시 한번 모두 다 함께 만세합창으로 표하자는 것을 제의"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연설과 축전,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러시아 파병부대 및 가족들을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각별히 챙긴 파병부대 "동무들 뒤엔 평양과 모스크바 있어"

김 위원장은 전날인 31일 해외작전부대 장병들에게 보낸 축전에서 "용감히 임전하고 있는 동무들에 대한 생각"이 간절하고 "하루빨리 전체 해외작전부대 장병들과 뜨겁게 상봉"하기를 바란다며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그는 특히 "형제적 러시아 인민을 위하여, 우리 인민의 기개와 특질, 조선사람의 기상과 존엄,우리 국가의 불멸의 명예를 위하여, 우리 군대의 불패의 명성을 위하여 (언제나) 용감 하라"며 "동무들의 뒤에는 평양과 모스크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무들의 희생적이며 헌신적인 투쟁에 의하여 조선과 러시아의 전투적 우의와 친선, 불패의 동맹적관계가 더욱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신년경축행사에 참가한 해외작전부대 지휘관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상봉한 소식과 사진을 보면 아마도 우리 지휘관들이 전장에서 몹시 좋아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러시아 파병부대를 격려하며 북러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별도의 대미·대남 및 국방 관련 메시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신 김 위원장은 '인민'과 '조국', '우리 국가' '애국' 등을 강조하며 내부 통합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을출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설은 김정은 집권 중반기 이후 주요 분수령이 될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 인민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주입해 새로운 동원령을 내리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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