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최근 벌어진 당내 공천헌금 논란에 대해 '신상필벌'(공이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준다) 원칙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동안 번민의 밤을 보냈다. 상을 줄 때는 즐겁고 벌을 줄 때는 괴롭다"며 "그러나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공사(公私) 구분이 안 돼 질서와 기강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이 없는 민주적인 경선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며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올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천 과정에서 불법이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그는 "6·3 지방선거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달려있다는 역사적 사명감으로 임하겠다"며 "매의 눈으로 시도당 공천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인 공천을 위한 5가지 원칙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권리당원이 참여하는 열린 공천 △부적격 후보를 걸러내는 철저한 검증 △억울한 컷오프 없이 예비 자격자 모두가 경선 △낙하산 공천 배제 △공천신문고 도입 등이다.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강선우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당시 서울시의원 예비후보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놓여있다.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심판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김 의원은 강 의원에게서 공천헌금 사실을 듣고도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을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