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전국 최초로 제주 학교급식 종사자들에게 방학 기간에도 임금이 지급된다.
5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도내 학교의 조리사, 조리실무사, 석식영양사를 대상으로 365일 상시근로 전환이 이뤄진다.
상시근로 전환은 급식 종사자들이 방학 기간 근무를 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저임금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예산은 약 30억 원이 반영됐다.
이들이 방학 기간 수행하는 업무는 △병설유치원 방과후 과정 급식 △특수학교 계절학기 급식 △고등학교 급식 △이밖에 학교장이 지정하는 급식 관련 업무다.
조리사는 조리 업무를 총괄하고, 조리실무사는 조리·배식·세척 등 조리 실무를 맡는다. 석식영양사는 수익자부담 급식비 예결산, 급식운영계획 수립 등을 담당한다.
현재 공립학교 43개교 급식 종사자 926명 중 866명(93.5%)이 상시근로에 동의한 상태다.
직종별로 조리실무사 725명 중 675명(93.1%), 조리사 185명 중 176명(95.1%), 석식영양사 16명 중 15명(93.8%)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9일까지 근로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방학 기간 급식 업무를 학교장 재량으로 맡긴단 것에 대해 일부 반발이 일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업무 범위와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판단과 책임을 학교에 전가했다"며 "학교급별·학교별로 전혀 다른 운영 방식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관리자 및 종사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시각 차이를 조율하겠다"며 "운영 사례를 모니터링 하고 문제점이 나타나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