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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족 무인매장 시끌…"인건비는 아깝고, 배달 판매는 해야겠고"[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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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려운 이런 일들, 바로 전해드립니다.

소비자들이 '결제도 직접', '포장도 직접'한다는 점에서 각광받았던 무인매장들이 배달기사를 상대로도 '포장을 직접'하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인건비를 아끼겠다는 욕심이 도를 넘었다"며 비난을 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달요청을 접수하고 매장에 방문한 배달기사에게 '셀프 포장'을 요구한 무인매장들이 뭇매를 맞고 있다.

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배달 기사들에게 '셀프 포장 후 배달'을 요구하는 무인매장 인증글이 잇따랐다.

한 배달기사는 "내가 포장하는 무인매장 처음으로 가봤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영수증 널부러져 있는 것 중에 (내 배달 건을) 찾아서 써진 대로 내가 물건 빼서 포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부턴 안 가야겠다고 맘 먹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른 배달기사는 "기사님 저희가게는 무인 밀키트 매장이어서 영수증 보시고 자율포장 부탁드립니다"라고 안내문이 게시된 한 무인매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안내문에는 영수증 예시를 붙이며 "메뉴 밑에 작게 쓰인 추가 메뉴도 같이 챙겨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날로 먹는 무인매장이 나날히 느는 것 같다"고 적으며 무인매장 점주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난했다.

"배달기사로 일하는 것에는 보건증이 필요없는데, 보건증도 없는 사람이 음식을 포장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지적하는 게시글도 있었다.

실제로 식품위생법상 모든 식품·요식업계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보건증을 발급받아 위생에 문제가 없는 상태로 근무해야 한다.

해당 커뮤니티의 배달기사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또 다른 문제는 '오배송 시 책임소재'의 문제다.

유명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이 자사의 배달기사들에게 당부하는 주의사항을 보면 "오픽업, 오배달을 예방해 달라"며 '배달 시 영수증 확인'을 강조하고 있다.

공지사항엔 "포장된 음식에 영수증이 부착됐는지", "영수증과 포장된 음식의 내용물이 일치하는지" 확인해달라고 명시됐지만, 무인매장에 배달요청을 접수한 배달기사는 본인이 직접 영수증을 확인하고 담아야해 오배송의 책임을 지게 된다.

이런 문제에 대해 배달 플랫폼들은 "배달기사들에게는 포장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배민커넥트' 홈페이지 캡처'배민커넥트' 홈페이지 캡처
배달의 민족은 자사의 배달기사들에게 "라이더(배달기사)가 직접 포장 후 픽업해야 하는 무인점포"에 대한 제보를 받으며 '셀프 포장 요구하는 무인매장'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쿠팡이츠가 공개한 '무인매장 운영 및 배달 기준' 공지에는 "매장은 주문 상품을 포장해 영수증을 부착한 상태로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적혀 있다.

또 "만약 매장에 직원이 없어 상품 포장이 불가능한 경우, 해당 시간대 쿠팡이츠 영업은 제한되며, 배달기사가 직접 상품을 찾거나 포장을 수행하는 것은 약관상 제한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달기사들의 인증글이 이어지자 일부 배달기사들끼리 모인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는 "무인매장 배달은 접수 안하면 된다", "나는 이미 피하고 있다" 등의 대화가 오고가며 간접적인 '배달 거부'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무인매장은 망해도 싸다", "보안은 경찰에게 맡기고 장사는 배달기사한테 맡기다니 양심이 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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