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지상 공격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 카르텔 해체를 명분으로 베네수엘라처럼 맥시코에서도 군사 작전을 벌이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
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해상으로 미국에 유입되는 마약의 97%를 때려잡았다"면서 "우리는 이제 카르텔과 관련해 지상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르텔들이 멕시코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25만~30만명의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나라(멕시코)에서 벌어지는 일을 지켜보는 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멕시코 마약조직을 목표를 삼아 지상 공격에 돌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시기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이튿날 멕시코를 향해 "카르텔이 멕시코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마약 소탕을 위한 미군 파견을 수용하라고 멕시코를 압박하기도 했다. 또 미국은 카리브해에서 마약을 운반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선박들을 잇따라 공습하기도 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조직범죄는 (외국 군사) 개입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의 내정 개입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미군 파견을 강하게 반대했다.